2026년 2월, 사이버 보안 환경은 인공지능의 확산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견된 주요 보안 사건들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올해 조직들이 직면할 주요 위협 요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Scan 안티바이러스 공급망 공격 사건
최근 가장 주목받는 보안 사건은 eScan 안티바이러스의 업데이트 인프라가 공격자에게 침해된 사건입니다. 미확인 위협 행위자는 정상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커니즘을 악용하여 다단계 멀웨어를 배포했습니다.
이 공격은 공급망 보안의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사용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소프트웨어로부터 업데이트를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악성 코드를 설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공격 방식은 SolarWinds 사건 이후 더욱 정교해지고 있으며, 2026년에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프로세스에 대한 무결성 검증과 코드 서명 검증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보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보안 인증과 평판을 더욱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AI 기반 위협의 새로운 시대
2026년 사이버 보안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입니다. “AI everywhere” 현상은 기업의 일상 업무 흐름에 깊숙이 침투했으며, SaaS 플랫폼, 브라우저, 코파일럿, 확장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AI 도구들이 보안 팀이 추적할 수 있는 속도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조직에서 직원들이 승인되지 않은 AI 도구를 사용하는 ‘섀도우 AI’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 유출과 컴플라이언스 위반의 새로운 경로가 되고 있습니다.
공격자들 역시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피싱 이메일은 더욱 설득력 있고 개인화되어 탐지가 어려워졌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CEO 사칭 공격도 증가하고 있으며, 음성과 영상을 완벽하게 모방하여 금융 사기를 시도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새로운 국가 사이버 전략
2026년 초, 백악관은 새로운 국가 사이버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는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전략이 중요 인프라 보호, 공급망 보안 강화, 국제 사이버 규범 수립 등을 중심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의 안전한 개발과 배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간 부문에서는 이러한 정부 정책이 규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명확한 보안 기준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조직들은 새로운 규정에 대비하여 보안 태세를 점검하고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2026년 사이버 보안 전망
전문가들은 2026년에 다음과 같은 보안 트렌드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랜섬웨어의 진화: 단순한 데이터 암호화를 넘어 데이터 유출 협박, 공급망 타겟팅, 중요 인프라 공격 등 다층적인 공격 기법이 사용될 것입니다. 공격자들은 더 큰 몸값을 요구하기 위해 피해자의 비즈니스 영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의 필수화: 원격 근무와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통적인 경계 기반 보안 모델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모든 접근을 검증하고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하는 제로 트러스트 접근 방식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보안 인력 부족 심화: 사이버 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지만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들은 자동화와 AI 기반 보안 도구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며, 기존 인력의 역량 강화에 투자를 확대할 것입니다.
조직의 대응 전략
이러한 위협 환경에서 조직들이 취해야 할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공급망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모든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 서드파티 통합에 대한 보안 평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정책과 거버넌스를 수립해야 합니다. 어떤 AI 도구가 승인되었는지, 어떤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지,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셋째, 보안 인식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AI 기반 피싱과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이 정교해지면서, 직원들의 보안 의식이 방어의 첫 번째 라인이 되고 있습니다.
넷째, 사고 대응 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공급망 공격과 AI 기반 위협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결론
2026년 사이버 보안 환경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AI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며, 공격자와 방어자 모두에게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공격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다고 여겨지던 시스템조차 위협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직들은 이러한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전략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야 합니다. 기술적 통제뿐만 아니라 정책, 프로세스, 인력 교육을 포괄하는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IT 부서만의 책임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핵심 경영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