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아침, 나는 일본 나에바의 캠핑카 안에서 눈을 떴다.
후지 락페스티벌 전야제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채로, 잠이 덜 깬 손으로 습관처럼 메일함을 열었다.
MyStatus 새로고침이 일상이 된 지원자의 반사신경이었다.
“On behalf of the admissions committee, it is my pleasure to recommend you for admission…”
오전 7시 13분에 도착해 있던 메일.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Master of Science in Computer Science Online — Spring 2027 합격.
캠핑카 침대에 누운 채로 메일을 세 번 읽었다.
첫 번째는 “recommend”라는 단어가 합격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두 번째는 내 이름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세 번째는 그냥… 믿기지 않아서.
페스티벌 첫날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올여름 최고의 헤드라이너를 미리 만난 기분이었다.
1편에서 “결과는 다음 글에서, 제발 좋은 소식이길”이라고 썼는데, 그 다음 글을 이렇게 빨리, 이런 장소에서, 이런 내용으로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로부터 한 달. 합격의 여운은 딱 사흘 갔고, 그 뒤로는 행정과 공부의 세계가 열렸다.
이 글은 그 한 달의 기록이다.
합격 수기는 많지만, 합격 “다음 날부터”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써놓은 글은 드물기 때문이다.
타임라인 : 서류 완료 3주 반 만의 통보
기록용으로 타임라인을 남겨둔다.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이 숫자들이 제일 궁금할 테니.
6월 19일 — 원서 접수 6월 30일 — CV·SOP 업로드, 추천서 포함 전 서류 Complete 처리 7월 24일 — 학과(입학위원회) 합격 추천 메일 수신 7월 말 — MyStatus에 대학원본부 공식 통지 게시, 오퍼 수락 완료
서류가 완비된 시점부터 약 3주 반. Spring 지원의 발표 기간이 통상 7월 하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열리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첫 웨이브에 나온 결과다.
조심스러운 해석이지만, 위원회가 오래 붙들고 고민한 서류는 아니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학점은행제 성적표를 앞에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면 이 속도는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참고로 합격 메일이 왔다고 바로 수락 버튼이 생기는 건 아니다.
학과의 추천이 대학원본부(Graduate School)로 넘어가 행정 처리를 거친 뒤에야 MyStatus에 공식 통지와 수락 버튼이 뜬다. 나는 메일 받고 며칠간 MyStatus를 뒤지며 “버튼이 어디 있지?”를 반복했는데, 정상이다. 며칠 기다리면 뜬다.
수락 기한은 8월 20일이었고, 기한을 넘기면 오퍼가 자동 소멸된다고 명시돼 있었다.
복기 : 무엇이 통했을까
불합격이면 실패 원인 분석을 쓰겠다고 했으니, 합격이면 성공 요인 분석을 쓰는 게 공평하겠다. 물론 위원회는 사유서를 보내주지 않는다. 아래는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다.
첫째, 성적표가 위원회의 첫 질문에 먼저 답했다.
UT Austin은 학부 전공과 수강 과목, 특히 수학을 꼼꼼히 본다.
내 학점은행제 성적표에는 이산수학 95점, 운영체제 94점, 시스템 프로그래밍 89점이 찍혀 있었다.
“비전공자인데 CS 기초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성적표가 스스로 답한 셈이다.
그리고 CV에는 이 과목들을 UT의 선수과목 요건에 하나씩 매핑한 섹션을 따로 넣었다.
심사위원이 성적표를 뒤져가며 “이 과목이 저 요건에 해당하나?”를 판단해야 하는 수고를 내가 대신 해준 것이다.
비전공으로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 두 가지를 꼭 말하고 싶다. 수학·CS 기초 과목의 이수 기록을 만들어두는 것, 그리고 그걸 심사자가 찾지 않아도 되게 정리해주는 것.
실무 경력 어필은 그 다음이다.
둘째, 8년 치 실무를 “보안”이 아니라 “시스템”의 언어로 썼다.
초안의 CV는 보안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모의해킹 몇 건, 인증 몇 개. 그런데 CS 석사 위원회가 궁금한 건 “이 사람이 시스템을 다뤄봤는가”다. 그래서 HAProxy 클러스터링과 인프라 현대화, Oracle DB 경합 추적 같은 프로덕션 시스템 경험을 앞으로 끌어내고, 보안 이력은 그 위에 얹는 구조로 뒤집었다.
지원하는 과정의 언어로 이력을 번역하는 작업이었다.
셋째, 약점을 첫 문단에서 먼저 꺼낸 SOP
정규 CS 학위가 없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았다. 어차피 성적표를 열면 보이는 사실을 숨기려 들면 서류 전체의 신뢰가 무너진다. 대신 그 공백을 어떻게 메워왔고 이 과정에서 마저 메우겠다는 서사로 밀었고, 관심 분야(가상화, 분산·병렬 컴퓨팅, 고급 시스템)를 UT의 실제 과목명에 연결해서 “왜 하필 UT인가”에 구체적으로 답했다.
감사 대응을 해본 사람이라면 안다. 심사자는 완벽한 피심사자보다 정직한 피심사자를 신뢰한다.
운이 없었다고는 못 하겠다. 다만 운이 들어올 자리를 서류로 만들어뒀던 것 같다.
합격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행정의 세계
합격 메일에는 “next steps for enrollment will be sent”라고 한 줄 적혀 있었다. 그 한 줄이 한 달짜리 체크리스트였다.
공식 성적·학위증명서 원본 제출
지원 때 업로드한 스캔본은 심사용이고, 합격 후에는 발급기관이 UT 대학원 입학처로 직접 발송하는 원본이 필요하다.
학점은행제 출신에게는 이게 살짝 미로다. 발급기관이 대학이 아니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진흥원의 “외국기관 제출용 증명서 발급신청” 메뉴로 영문 성적·학위증명서를 신청하면서, 기타요청사항에 UT 커버시트 동봉과 국제 EMS 발송을 적으면 진흥원이 UT로 직접 보내준다.
중간에 “수취인 전화번호가 없다”며 보완 요청이 한 번 왔는데, UT 입학처 대표번호를 넣으니 통과됐다.
학점은행제 합격자가 드물어서인지 이 절차를 정리한 글이 없었다. 이 문단이 누군가에게는 30분을 아껴줄 것으로 생각된다.
계정과 신분
UT EID 업그레이드(여권으로 온라인 신원확인), DUO 2단계 인증 등록, utexas.edu 학교 이메일 생성, 그리고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에게 그 주소를 연락처로 등록해달라는 메일.
이 메일에서 EID를 한 자리 잘못 적어서 정정 메일을 한 번 더 보냈다. 보안 담당자가 자기 ID를 오타 내다니, 이건 블로그에만 남기고 회사에는 비밀이다.
Microsoft 365는 아직 “Not Eligible”이다. 정식 등록이 되는 내년 1월부터 열린다고 한다.
1편에서 자랑스럽게 적었던 소프트웨어 혜택은 반년 뒤의 이야기였다.
학생증은 못 받는다. 당분간은
1편에서 “학생증도 정상 발급”이라고 썼는데, 정정이 필요하다. ID 센터에 문의한 결과, 온라인 학생도 발급 자격은 있지만 UT ID 카드는 우편 발송이 불가하고 본인이 캠퍼스에서 대면 수령해야 한다.
디지털 ID는 2027-28학년도부터 온라인 학생도 대상이 된다고 하니 그때까지 대기다. 내친김에 굿즈라도 사려고 University Co-op(공식 서점)을 뒤졌더니 국제 배송도 안 한다. 온라인 신입생에게 입학 선물 같은 것도 없다.
계정 세 개와 Canvas 접근권, 그게 전부다. 손에 잡히는 첫 실물은 결국 졸업식의 가운과 학위기가 될 모양이다.
뭐, 그게 목적이었으니까?
온보딩 일정
코디네이터가 보내준 로드맵은 이렇다. 11월 중순에 Student Handbook과 Program of Work 체크리스트 안내 및 프로그램 디파짓, 12월 말~1월 초에 수강신청 안내, 그리고 2027년 1월 8일 Spring 2027 수강신청
합격에서 첫 수업까지 반년의 공백은 노는 시간이 아니라, 다음 두 섹션에 쓸 시간이었다.
합격했다고 영어가 끝난 게 아니었다 : J-Hold
등록 정보를 확인하다가 “J-Hold”라는 걸 발견했다.
수강신청을 막는 홀드다.
알고 보니 UT 대학원의 영어 능력 확인 제도였다. 토플 스피킹 또는 라이팅 섹션 점수가 기준(신스케일 4.5) 미만이면 자동으로 걸린다. 내 토플 총점 4.0은 입학 기준(구스케일 79 상당)을 넘겼지만, 섹션별로 보면 스피킹 3.0, 라이팅 4.0 둘 다 4.5 미만이었다.
합격과는 별개로, 수업을 따라갈 영어를 갖췄는지 한 번 더 보겠다는 것이다.
공식 안내와 ELC(English Language Center) 문의 내용을 종합해 정리한 정확한 지침은 이렇다. 같은 상황이 될 국제 학생들을 위해 규칙 단위로 남겨둔다.
무엇을 막고, 무엇은 안 막는가?
J-Hold가 막는 건 오직 수강신청 하나다.
입학 자격, 등록(enrollment), 학위 요건, 졸업 등 어디에도 영향이 없다. 합격 취소 사유도 아니다.
“영어 점수가 낮아서 조건부 합격인가?” 싶어 잠깐 식은땀이 났는데, 아니다. 합격은 합격이고 이건 별개의 지원 절차다.
해제 조건은 “예약”이다.
스크리닝을 통과해야 홀드가 풀리는 게 아니라, 예약만 하면 홀드가 수정돼 해당 학기 수강신청이 열린다.
Spring 2027 기준 예약은 11월 중순 오픈, 스크리닝은 12월 초와 1월 초에 진행된다.(정확한 일정은 10월 확정)
나는 12월 초 슬롯을 잡을 생각이다. 1월 슬롯이면 결과가 수강신청(1월 8일) 뒤에 나와서, 미통과 시 ESL 과목까지 넣는 수강 계획을 못 세우기 때문이다.
스크리닝 형식
전부 온라인이라 한국에서 응시 가능하고, 신입생 첫 회는 무료다.
스피킹은 15분간 진행되는데 프록터와 일상·학업 대화 후 차트나 인포그래픽을 보고 2분 준비, 2~3분 설명.
라이팅은 30분간 진행되며 주제 2개 중 택1 에세이. 각각 9점 만점에 6점이면 통과.
미통과한 스킬만 별도로 따진다.
통과하면 홀드 제거, 추가 의무 없음. 끝.
미통과하면 첫 1년 안에 해당 스킬의 ESL 과목(스피킹 388S / 라이팅 388W)을 이수하면 된다.
과목에서 Credit을 받으면 그걸로 요건 완료고 스크리닝을 다시 볼 필요는 없다.
Credit/No Credit 방식의 스킬 개발 수업이라 점수로 떨어뜨리는 구조가 아니고, 학기당 1과목만 수강 가능하니 둘 다 걸리면 두 학기에 나눠 듣는다.
과목 대신 다음 학기에 재스크리닝(스킬당 1회, $100)으로 재도전하는 대안 경로도 있다.
단, 주의할 점 하나는 이 과목들은 졸업 요건 10과목에 들어가지 않고 학위 GPA에도 반영되지 않지만, 학비는 일반 3학점 과목과 동일하게 청구된다.
MSCSO 기준 과목당 $1,000이 별도로 나간다는 뜻이다.
“무료 보충 수업”이 아니다. 12월 스크리닝을 잘 봐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는 셈이다 ㅠㅠ
홀드가 되살아나는 경우는 딱 두 가지
스크리닝을 아예 안 보거나, 미통과하고도 첫 학기에 ESL 과목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절차를 밟고 있는 한 다음 학기 수강신청도 정상이다.
벌칙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에게 보충 수업을 붙이는” 파이프라인이라, 절차에 들어온 순간부터 학업 진행을 막지 않는 설계다.
면제 경로
최근 24개월 내 다른 시험에서 스피킹/라이팅 4.5 이상 IELTS 6.5 이상, Duolingo 130 이상 점수가 있으면 예약된 스크리닝 5영업일 전까지 제출해 면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무료인 스크리닝을 먼저 보는 게 순서상 합리적이다.
온라인 학생이 확인해야 할 변수 하나
ESL 과목 섹션이 현재 오스틴 낮 시간대(한국 새벽)에 편성돼 있고 온라인 학생용 섹션 언급이 없다.
미통과 시 MSCSO 학생이 어떻게 이수하는지는 ELC(txglobal-jbar@austin.utexas.edu)에 문의해둔 상태다. 답변은 3편에서.
솔직히 말하면 이 대목에서 잠깐 주눅이 들었다. 나는 영어 스피킹, 특히 화상으로 말하는 게 여전히 부담스럽다.
그런데 뒤집어 생각하면, 어차피 이 과정은 영어로 질문하고 토론하고 발표해야 하는 곳이다. 스
크리닝은 그 현실을 입학 전에 미리 보여준 것뿐이다. 그래서 남은 넉 달의 영어 공부는 스피킹에 집중하기로 했다.
Statista 차트 하나 골라 2~3분 영어로 설명하는 걸 매일 녹음하고, 주 2회 30분 타이머 에세이. 12월 초 스크리닝 결과는 3편에서 공개한다. 붙든 떨어지든.
입학 전 5개월, 무엇을 공부하나
1편에서 “이산수학과 파이썬을 다시 손에 붙이겠다”고 썼는데, 합격 후 계획을 구체화했다.
증명(Proof)부터. 첫 교재는 Book of Proof다.
대학원 CS 과목, 특히 알고리즘과 이론 계열은 “증명을 읽고 쓸 수 있는가”를 전제로 시작한다.
성적표에 이산수학 95점이 있어도, 수업 들은 지 시간이 흘렀고 그때도 증명을 영어로 쓴 적은 없다. 집합, 논리, 귀납법을 영어 원서로 다시 훑으며 공부한 내용을 영어로 정리해 노트에 기록하고 있다.
정리가 곧 라이팅 연습이기도 하다.
이산수학 원서 병행
Book of Proof와 나란히, 이산수학 교재를 커리큘럼 순서대로 진행 중이다.
모르는 개념만 번역기의 도움을 받고 나머지는 영어로 읽는다.
첫 학기에 강의 영상이 영어로 쏟아질 때 “내용을 모르는 건지 영어를 모르는 건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만은 피하고 싶어서다.
파이썬은 초급부터
고백하자면 파이썬은 거의 백지다. 실무에서는 셸 스크립트와 도구가 대부분이었고, 코드를 “짜는” 일은 드물었다. MSCSO 과목들이 Python과 C++을 기본으로 쓴다는 걸 확인하고, 개념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했다. 8년 차 실무자가 print(“hello”)부터 치는 기분은 묘하지만, 여기서 자존심 세우면 첫 학기에 대가를 치른다.
선형대수나 확률은 일단 뺐다. 다 하려다 아무것도 못 하는 것보다, 증명·이산수학·파이썬 세 개를 1월까지 확실히 붙이는 쪽을 택했다.
논문에 대한 욕심
1편에서 “교수 컨택으로 연구·논문 기회를 만들어볼 여지가 있다”고 썼다.
합격하고 나서 이 부분을 좀 더 파봤다. 구조는 이렇다. 논문 옵션은 입학 시 정하는 게 아니라, 과정 중에 지도교수를 확보하면 전환하는 방식이다.
실패해도 코스워크 옵션으로 정상 졸업한다. 즉 시도해서 잃을 게 없는 구조다.
나는 논문 실적이 한 줄도 없다. 그래서 욕심이 난다. 수년간의 보안 실무가 시스템 보안 쪽 교수에게는 어필할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병렬화·가상화·개인정보 분야를 다루는 교수의 과목을 수강하며 눈에 띄는 것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MSCSO 강의를 맡지 않은 UTCS 보안 분야 교수에게 직접 컨택하는 경로도 검토 중이다. 현실적인 장벽은 두 개다.
한국-오스틴 14~15시간 시차, 그리고 논문 지도는 이메일이 아니라 Zoom 화상으로 이뤄진다는 것.
J-Hold 스크리닝이 괜히 걸린 게 아니라는 걸 여기서 다시 느낀다. 스피킹 공부의 동기가 하나 더 늘었다.
감사한 사람들
이 길의 시작점에 계신 임베스트 임호진 기술사님! 몇 년 전 University of the People을 소개해주시지 않았다면 “미국 온라인 학위”라는 선택지 자체를 몰랐을 것이다. 첫 시도에서 넘어졌던 제가 두 번째 시도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1편을 공유했던 보안 단톡방 분들께도. 합격 소식보다 1편이 먼저 나간 덕에, 결과를 모르는 상태로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었다. 그 응원이 2편의 첫 문장이 됐다.
그리고 퇴근 후 책상 앞에 앉은 남편을, 주말을 토플에 갖다 바친 남편을, 이제는 저녁마다 영어로 차트 설명을 중얼거리는 남편을 견뎌줄 아내.
1편에서 “김칫국 한 사발”이라며 아내와 오스틴 졸업식에 가고 싶다고 썼는데 이제 김칫국이 아니라 일정이다.
학생증도 못 받고 굿즈도 못 사는 온라인 학생에게, 졸업식은 이 학교와 처음으로 물리적으로 만나는 날이 될 것이다. 3년 뒤 캠퍼스에서 보자.
이제부터가 시작
냉정하게 말하면 7월에 받은 건 입장권이었고, 8월에 한 일은 입장 수속이었다. 졸업 요건은 변하지 않았다. 10과목, 필수 과목 B- 이상, 누적 GPA 3.0, 6년 안에 완주.
남은 4개월의 할 일은 명확하다.
11월 중순 J-Hold 스크리닝을 12월 초 슬롯으로 예약하고, 스피킹을 끌어올리고, 증명·이산수학·파이썬을 1월까지 붙이고, 첫 학기 과목을 고르는 것. 첫 학기는 1과목으로 시작할 생각이다.
8년 만에 학생으로 돌아가는 사람의 겸손한 출발로 그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1편 마지막에 썼던 문장을 스스로에게 다시 건넨다. 지원서를 내는 것은 자격의 문제가 아니라 결심의 문제였다. 그리고 한 달을 지내보고 알겠다. 합격 이후부터는 결심의 문제가 아니라 꾸준함의 문제다.
다음 편은 J-Hold 스크리닝 결과와 첫 수강신청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학점은행제 출신 보안쟁이의 텍사스 랜선 유학기, 이제 진짜 시작이다.
이 시리즈
- 보안 실무 8년 차, 다시 학생이 되기로 했다 — UT Austin MSCSO 석사 지원기 (1) | Tech Hyeonker
-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본편)
참고 자료
- UT Austin CDSO 공식 FAQ: https://cdso.utexas.edu/faq
- UT Austin Texas Global — J-Hold 안내: https://global.utexas.edu/english-language-center/resources/j-hold
-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 외국기관 제출용 증명서 발급: https://www.cb.or.kr
- Book of Proof (Richard Hammack, 무료 공개 교재): https://www.people.vcu.edu/~rhammack/BookOfProof/
- MSCS Hub — 과목 리뷰 커뮤니티: https://mscshub.com